뉴욕시 상업시설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단속 재개
뉴욕시가 이달 말부터 대형 식당과 마트 등 상업시설의 음식 쓰레기 분리수거 단속을 재개한다. 뉴욕시는 2018년부터 호텔이나 경기장 뿐 아니라 소매 식품매장까지 음식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상업시설들이 위기였다는 점,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12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에 따르면. 시 청소국(DSNY)은 오는 3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는 상업시설을 단속해 250~1000달러 수준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단속 재개를 앞두고 시 청소국 직원들은 일정규모 이상의 식당·마트 등을 돌며 단속 재개 소식을 알리고 있다. 2019년 시 청소국이 음식 쓰레기 혼합배출을 적발한 건수는 1747건에 달했지만, 팬데믹 이후 단속이 급감하면서 2020년은 399건만 적발됐다. 2021년과 올해 적발 건수는 0건이다. 2018년 기준 뉴욕시에선 매장 면적이 1만5000스퀘어피트 이상인 식당, 2만5000스퀘어피트 이상인 마트 등은 반드시 음식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했다. 시 청소국이 단속을 재개하면서 음식쓰레기 분리배출이 적용되는 매장 기준을 소폭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시는 이달 말 상업시설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단속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주거건물의 음식쓰레기 분리배출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과 샤하나하니프(민주·39선거구),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 등 15명은 거주지역 도로변에 음식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 수거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유기 폐기물은 분리 배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Int 0244-2022)을 상정했다. 조례안에 따라 시 청소국은 내년 1월 15일까지 대부분 주거용 건물(시 건축법 기준 R-2 그룹) 앞 길가에 유기 폐기물 수거함을 만들 예정이다. 뉴욕시의 연간 주거용 쓰레기 배출량은 340만t에 달하고, 이중 3분의 1이 음식물과 정원 관련 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2월 ‘푸드 포워드 NYC’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시 전체 유기 폐기물의 90%를 별도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음식쓰레기 상업시설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상업시설 음식쓰레기 이후 상업시설들